구본홍 YTN 사장이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선임했다. 구 사장은 16일 YTN 보도국장 선거 개표 결과 최종 추천 후보로 선출된 강철원 보도국장 직무대행, 김호성 뉴스 1팀장, 정영근 취재부국장 가운데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영근 신임 보도국장이 구본홍 사장과 구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 YTN 노조 사이에서 해고자 복직 문제, 보도국 정상화, 편집권 독립 확보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영근 취재부국장은 보도국장 선거 과정에서 낸 보도국 운영계획서에서 "보도국 정상화 문제는 해고 등 징계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노사 간 대화합을 위한 일괄 타결의 접점을 찾아내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정방송추진위원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 국장단과 공방위의 정례 모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영근 보도국장의 선임에 따라 YTN 노동조합(위원장 노종면)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노조는 보도국장 선거를 실시하면서 구본홍 사장에게 "선거에 반영된 민의를 반영해 보도국장을 선임해달라"고 요구하고 "신임 보도국장에 의한 인사는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TN은 규정상 보도국장 선거 결과상 득표율과 순위 등은 대외비로 부치고 있으나 김호성 뉴스1팀장에게 표 결집 현상이 나타나 1위와 2위의 표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 노조는 신임 보도국장 인사가 발표되자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 신임 보도국장은 1984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에 입사해 국민일보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했다. YTN에서는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편집부국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취재부국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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