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국장 선거 개표결과 강철원 보도국장 직무대행, 김호성 뉴스1팀장, 정영근 취재부국장이 추천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이번 선거에는 총 선거인 333명 중 315명이 참여해 투표율 94.6%로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규정상 각 후보들의 득표수와 득표 순위는 공개되지 않으나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 결집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면 YTN 노동조합 지부장은 "보도국장 선거의 정확한 개표 결과를 말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역대 보도국장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력한 표 결집이 확인됐으며 회사쪽이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보도국장 임명이 어떻게 되든 YTN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YTN 노조는 이날 밤 성명을 내 "선거로 표출된 표심을 임명 과정에 충실히 반영한다는 노사 합의가 반드시 지켜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사측은 선거인이 왜 표를 결집시켰는지 명확히 인식해 이번 보도국장 선거가 YTN 보도국을 정상화 시키고 전 구성원이 우려하는 재승인 문제를 돌파하는데 실질적인 전기가 되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노조는 이미 사측과 합의한대로 새 보도국장 임명 절차가 원만히 종료될 경우 즉각적으로 인사명령 불복종 상태의 해소에 나설 것이며, 새 보도국장에게 자율적인 인사권이 보장될 경우 새 보도국장이 소신을 가지고 보도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방침"이라며 "노사가 어렵게 합의해 치러진 보도국장 선거가 부디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했다.
선관위는 개표를 마친 뒤 오후 8시쯤 구 사장에게 문서로 개표 결과를 통보했으며 규정상 구 사장은 10일 이내에 보도국장을 임명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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