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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늦게 출근하세요"…22일 0시 버스 운행 중단

경찰청, 버스전용차로 해제…서울시, 지하철 증편

22일 0시를 기해 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전국 버스업계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법안에 반발해 21일 운행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1시간 이내에 한해 지각 처리를 하지 말라는 복무지침이 내려진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 역시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에 등교시간 조정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제49조)에 따라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라'는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휴대전화 메시지(SMS) 등으로 등하교 조정 시간을 알려 혼란을 줄이고 같은 동네 학생끼리 자가용 같이 타기 등의 조치를 검토할 것을 안내했다.

또 경찰청은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하고 경찰 가용경력과 모범운전자 등을 교통 관리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오산IC 44.8㎞구간의 평일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해제하고 도로공사와 협조해 관련 내용을 VMS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을 증편하고 막차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광역버스도 포함해 66개사 7500여대가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시는 지하철이 집중 배차되는 출퇴근 시간대를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한시간씩 연장하고 막차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늦춰 하루 82회 지하철을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또 25개 자치구와 협의해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총 400대 투입할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전날 긴급 장관회의에서 "전국적인 버스파업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본회의 상정 보류를 요청했지만, 법률안은 내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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