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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우리가 어른스럽게 안철수 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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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우리가 어른스럽게 안철수 포용하자"

새정치공동선언, 文-安 직접 발표하기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7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의 논의를 위해 필요하다면 후보들 간에 언제든지 만남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4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전날 안 후보와의 첫 단일화 회동 결과에 대해 "후보등록 전 단일화를 위한 협의에 합의했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혁신이 필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대의 방향까지 포함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서 두 후보가 국민들께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공동선언문 발표 방식에 대해선 "두 후보가 또 다시 만나서 국민들께 직접 발표 드리는 방식으로 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장 포함 세 명씩의 실무팀을 구성해 빠른 시일 내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이어 선언문에 당내 혁신안이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기성정치권의 특권이나 기득권 내려놓기까지도 포함되지 않을 수가 없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통합당의 구조나 정당문화도 바꿔나가는 것까지도 포함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것이 우리에게 아프게, 또 우리의 희생을 요구하기도 하는 내용일수도 있을 것 같다"며 "막연하게 정치혁신이나 새로운 정치를 말로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실천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국민들께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단일화 방식 테마는 '국민 참여'

전날 회동에서 합의된 단일화 원칙도 공개했다.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단일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단일화 ▲양 후보 지지세력뿐 아니라 국민과 통합하는 단일화 등 세 가지 원칙이다.

단일화 방식 원칙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맡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단일화 합의)문안에 담지 못한 몇 가지가 있어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며 "국민이 원하고 반드시 이루라는 명령에 따라한 건데 사소한 것 가지고 다투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며 원칙을 따를 것을 부탁했다.

"安은 우리와 힘 합칠 파트너… 존중해달라"

문 후보는 아울러 민주통합당과 안 후보 측과의 파트너십 유지를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는 한편으론 단일화 국면에선 경쟁상대이지만, 단일화가 이뤄짐과 동시에 함께 연대하고 힘을 합쳐나가는 파트너"라며 "우리가 (안 후보를) 존중하는 태도를 늘 좀 지켜주시면 좋겠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우리가 새로운 정치 실천방안을 만드는 데 있어 리드할 입장이기도 하기에 우리가 어른스럽게 포용하고, 같이할 상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나아가 "연대가 말로는 쉽지만 현실 속에서 방안을 마련하는 건 늘 쉬운 일은 아니"라며 "후보 등록을 불과 18~9일, 대선을 40일 앞둔 아주 급박한 시간 속에서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지혜가 잘 모아져야 할 일"이라고 말하며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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