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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기ㆍ애국가 부정 세력과 정치적 연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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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기ㆍ애국가 부정 세력과 정치적 연대 안한다"

"NLL 단호하게 지키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5일 "국기나 애국가를 부정하는 정신에 대해선 전혀 찬동하지 않는다"며 "그런 정치세력과 정치적 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목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애국가와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의원들과 정치적 동반자가 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애국가 논란'은 지난 5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통합진보당 세력과 손을 잡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 셈이다.

문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NLL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과거에 국민의 정부 때도 두 차례 서해해전을 치르면서도 북한 쪽의 도발을 단호하게 격퇴했던 정신을 가지고 있다"며 "혹시라도 NLL에 대한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생각은 오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NLL은 우리가 1992년도 노태우 정부 때 남북기본합의서 상으로도 '남북 간의 해상 불가침 경계선이다'라고 명시했다. 사실상 영해선이고 영토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상의 남북 간에 그 선을 넘지 못하게 되어있는 그런 선이다. 그 부분을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10·4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것 때문에 논란이 있지만 남북공동어로구역(을 지정한 것)도 NLL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쪽에서 끊임없이 NLL의 재획정을 요구하면서 자꾸 도발을 해 오기 때문에, 우리가 그 도발을 막으면서 NLL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남북 간에 일정한 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NLL에 대해서 딴 주장도 할 수 없게 원천적으로 막고, 또 NLL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분쟁이나 우발적인 충돌의 가능성까지도 막자는 것이 남북공동어로구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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