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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서울교육청, 국악고 수험생 성적표에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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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서울교육청, 국악고 수험생 성적표에 오류

[단독] 수험생은 발 동동…교육청 "성적표 이상하다는 불만 접수돼 전량 회수"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착오로 수험생에게 성적표가 잘못 배부되는 일이 생겼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15일 '201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을 위한 비교평가'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9월 27일 치러진 평가다. 그런데 이 성적표에 오류가 있었다. 결국 교육청은 수험생들에게 성적표에 오류사항이 있으니 재배부를 기다리라는 통지를 했다.

문제는 성적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못됐는지 학생들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가 더 낮아질지 더 높아질지도 모르는 채 교육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문의한 결과 전산오류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비교평가 시험을 치른 학생이 1550명인데 16일부터 지원서를 내는 국립국악고등학교 지원자들에게만 15일에 성적표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지원자들에게 성적표를 배부한 후에야 성적표에 오류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어 관계자는 "OMR 카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채점이 잘못됐다"고 말하며 "홈페이지에 게시된 답과 배점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교평가는 일종의 대체내신제도다. 검정고시합격자, 국제중학교 졸업예정자 등 일반적인 학교생활기록부 전형(내신 전형)이 어렵거나 불리한 수험생을 위한 제도다.

해당 교육청이 1~3개교의 준거대상학교(표준학교)를 지정한 후 이들 준거대상학교 학생들과 비교내신 대상 수험생들이 함께 비교평가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험생들의 비교평가시험 성적을 준거대상학교 학생들의 성적과 비교해 동일한 점수대의 준거대상학생 학교 석차를 수험생에게 부여한다. 예컨대 비교평가시험에서 70점을 받았는데, 이 점수가 준거대상학교에선 20등이라면 20등이 해당 수험생의 석차가 된다.

특히 국립국악고등학교는 비교평가 점수와 악기 실기 점수를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어 이 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비교평가시험은 곧 입학시험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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