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을 휩쓴 쓰나미 희생자가 사망 531명, 실종 275명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재난구호본부는 19일 "경찰과 군 수색팀이 수색견과 탐지기로 생존자를 찾고 있으나 사체만 발견됐다"면서 "이번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는 531명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실종자 명단에는 275명이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재난구호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발생한 쓰나미는 진도 7.7의 해저 지진으로 촉발됐으며 자바섬 180㎞에 걸쳐 해안에서 내륙으로 200m 거리까지 높이 2m가 넘는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진해일로 인해 수십 채의 집과 식당, 호텔,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이 부서졌다. 재난 구호반이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에는 또다른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소문이 번져 1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자바에서 52차례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여진 중에는 리히터 규모 4.9-5.4에 이르는 강한 여진도 4차례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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