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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 상징 조제 보베, 佛대선 출마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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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 상징 조제 보베, 佛대선 출마키로

"반세계화 좌파-환경 옹호 좌파 단합시키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세계화' 운동가인 프랑스의 조제 보베가 14일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베는 일간 <리베라시옹>과의 회견에서 "엘리제궁(대통령 집무실)으로 가서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세계화 좌파 진영과 환경 옹호 좌파 진영을 단합시키고, 비정상적으로 생산성과 경제 자유주의에 집착하는 풍조에 반대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 정당의 다른 어느 누구도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극좌파를 한데 끌어모을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남부 라르자크 지역에서 군사기지 설치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한 조제 보베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악명 높은' 농민이다.

그는 지난 1999년 미국의 농산물시장 개방 강요에 반대해 미국의 세계시장 진출을 상징하는 맥도널드 가게로 트랙터를 몰고들어가 이를 파괴했다가 체포된 것을 계기로 반세계화 운동의 상징이 됐다.
▲ 조제 보베가 프랑스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좌), 보베는 지난해 12월 평택을 찾아 미군기지 확장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우) ⓒ연합뉴스/프레시안

보베는 2004년과 2005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방한에서는 미군기지 확장 저지운동을 펴고 있는 평택 주민들을 찾아 '평택 공동행동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뒤, 한국 농민들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홍콩으로 날아가 쌀개방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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