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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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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 명 사망

탈레반 활동 억지 목적 공습…무력 충돌 고조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남부 지역의 탈레반 반군 거점을 공습해 수십 명의 민간인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영국 <BBC> 방송은 21일 저녁과 22일 새벽에 걸쳐 아프간 칸다하르 주의 탈레반 은신처로 알려진 아지지 마을에 대해 실시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어린이들을 포함한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3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탈레반 전사들은 최근 이 마을 이슬람 종교학교에 들어가 있다가 다국적군이 이 학교에 대한 폭격을 개시하자 민간 가옥으로 피신했다.
  
  이에 따라 다국적군은 이날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폭격을 개시해 주민들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국적군 대변인인 스콧 런디 소령은 이번 공격으로 50명의 탈레반 전사들이 사망했을 뿐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고 부인했다.
  
  런디 소령은 이번 공습 작전의 목적이 "테러리스트나 반(反)아프간 체제 활동가들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며 민간인들의 희생이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탈레반 잔당과 아프가니스탄 군을 포함한 연합군 사이에 산발적 교전이 발생해 이번 공습 피해자를 제외하고 약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부지역의 치안 임무가 수 주 안에 미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평화유지군으로 넘어갈 예정으로 최근 탈레반의 반격과 다국적군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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