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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괌에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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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괌에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

극비 보안 속에 제6차 SPI 막내려…원정시위도 끝나

한미동맹의 미래에 관한 초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제6차 한미안보정책구상회의(SPI)가 15일(현지시간) 철저한 정보 통제 속에 막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를 반대하고 초안 내용의 공개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괌 원정시위도 끝이 났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대표단은 이날 괌 수메이 미군기지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동원한 시위를 벌였다고 전해 왔다. 괌 원주민인 차모르인들은 시위 사흘째인 이날에도 시위에 동참했고 현지 한인들이 격려 방문을 오는 등 연대의 정을 나눴다.

안광찬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비상기획위원장 내정자)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16일 낮까지 아무 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한미 당국은 이번 회의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해 언론의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사진〉

이날 시위대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꽹과리를 치면서 구호를 외쳤고 차모르인들이 직접 써 온 피켓을 들고 힘을 보탰다.

시위대를 찾은 현지 교민 여성은 "남편이 먹을 것 등 도울 일이 있는지 가보라고 해서 왔다. 아들은 (시위대가)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도 했다"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차모르인들이 '세니터'라고 소개한 한 지방의회 의원도 얼음물을 갖고 와 시위대를 격려했다.

그러나 기지 주변의 미국인 상인들은 시위대가 사진 촬영을 위해 농성장을 벗어나자마자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대를 찾아 온 현지인은 〈CNN〉에서 인터뷰를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괌 한국 영사관 관계자는 시위에 참여했던 현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물어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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