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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북-미, 북핵문제 협력 생각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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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북-미, 북핵문제 협력 생각있다"

한중 북핵 실무협의서…"회담 이미 구두단계를 넘어서"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비롯한 우리측 북핵 6자회담 대표단은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측 차석대표인 리빈(李賓) 한반도 담당대사를 만나 11월 초로 예정된 제5차 6자회담에서 논의할 북핵폐기 이행단계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논의에서 양측은 다음 달 8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5차회담 개최 날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송 차관보는 "9.19 공동성명 이후 회담단계가 달라진 만큼 갈 길은 멀지만 한중간 협력과 보조를 잘 맞춰 회담을 진전시키자"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미 회담은 구두단계를 넘어섰고 이제 행동 대 행동, 실천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크게 보면 북미도 원칙면에서는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서로 손잡고 협력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혜를 모아 계속해서 힘을 발휘해야 하며 5차회담을 성과있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통해 6자 모두가 바라는 방향으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리 대사는 지난 18일부터 북한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차기회담에 대해 사전논의한 뒤 28일 방한했다.

한편 미국측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30일 오후 방한해 우리측 회담 대표들과 북핵폐기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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