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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파문' 확산에 한나라당 지도부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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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파문' 확산에 한나라당 지도부 부심

강재섭 "사과", 징계론 고개, 파문 진화 미지수

대구지역 경제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맥주병을 던지며 난투극을 벌인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에 대해 경찰이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16일 대국민 사과를 하며 파문 진화에 나섰다.

***강재섭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회의에서 "곽성문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데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방법이 없다"며 "소속 의원을 단속하고 독려해야할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은 더욱 심기일전해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다음 의원총회에서 곽 의원이 국민여러분과 의원들께 공개적인 사과를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도 "얼마전 강재섭 대표가 의총에서 나비의 날개 짓이 토네이도가 되지 않게 하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며 "바로 그것이 현실로 다가와 한나라당이 폭풍우속에서 흔들려 상처를 입는 상황이 아닌가 한다"고 파문 확산을 우려했다.

맹 의장은 "많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여러 가지를 노력해 당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한번 터질 때마다 공든탑이 우르르 무너지는 안타까운 느낌을 받는다"며 "국민을 절망시키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자중자애해야 한다. 나 자신도 자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내사. 파문 진화될까**

앞서 곽 의원도 15일 '사죄의 글'을 발표하고 당 홍보위원장직과 대구시당 수석부위원장 등 자신이 맡고 있는 모든 당직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곽 의원은 "취중 난동으로 큰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 머리를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대처하겠으며 17일 고향으로 가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무릎 꿇고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곽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점쳐져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5일 "일반인 관련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국회의원의 경우 공인이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네티즌들의 곽 의원에 대한 비난은 여전해, 곽 의원 홈페이지는 16일 현재 접속이 안되고 있고, 당 일각에서도 징계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단순 사과로 파문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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