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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병순(田炳淳)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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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병순(田炳淳)씨 별세

<절망 뒤에 오는 것> <강원도 달비장수> 등 남겨

소설가 전병순씨가 3일 오후 6시 별세했다. 향년 76세.

유족으로는 외동딸 강영주(상명대 국어교육과 교수)와 사위 김명호(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낮 12시. (02)590-2579.

***전병순 약력**

1929년 2월 7일 광주에서 출생했다. 1950년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광주사범학교, 장성중학교, 서울 상명여고 등에서 10여년간 교편을 잡았다.

1961년 장편소설 <절망 뒤에 오는 것>이 한국일보 장편 현상 모집에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특히 장편소설에 솜씨를 발휘하여 <현부인>(1965) <독신녀>(1966) <또 하나의 고독>(1967) <안개부인>(1968) 등 1960~70년대에 수많은 화제작들을 발표하였다.

데뷔작인 <절망 뒤에 오는 것>은 작가가 대학시절 휴학을 하고 여수여중 교사로 재직하던 중 여순반란사건을 직접 체험한 것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서, 여순반란사건에서부터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 민족 분단의 비극과 애정의 윤리를 그린 작품이다. 그밖의 장편소설들은 대부분 여성의 억압된 현실을 고발하고 그 출구를 모색하는 내용으로, 특히 <현부인>과 <독신녀>는 뒤늦게 1970년대말에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다른 한편 전병순은 <박포씨> <국가> <강원도 달비장수> <테스트 필> 등 사회성 짙은 단편소설들을 다수 창작하여 단편집 <강원도 달비장수>(창작과비평사, 1977)를 펴냈다. 장편소설 <또 하나의 고독>으로 1968년 제5회 여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0년대 중반 이후는 건강과 생활상의 이유로 작품 활동을 거의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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