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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주총 열어 조갑제 대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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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주총 열어 조갑제 대표 교체

평기자로 집필 계속, 새 사장에 이상철 이사 선임

<월간조선>이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을 교체했다.

***새 사장에 방상훈 사장 측근 이상철 이사 기용**

<월간조선> 이사회는 31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14년 동안 편집장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현재의 <월간조선> 색채를 만들어 왔던 조갑제 사장을 교체했다.

조 전 사장은 지난 83년 <월간조선> 기자로 입사해 활동해 오다가 91년부터 편집장으로 기용됐고, <월간조선>이 2001년 조선일보 출판국에서 분사한 뒤에는 대표이사 사장도 겸임해 왔다. 조 전 사장은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으나 앞으로 평기자 신분으로 '백의종군'해 집필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새 대표이사 사장에 이상철 조선일보 이사를 선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조선일보 주주총회를 통해 편집국장직에서 물러난 뒤 무보직 이사로 선임돼 그동안 <월간조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아 왔다.

이 사장은 31일 오후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월간조선>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 지에 대해 구상을 정리하지는 못한 상태"며 "자리가 조금 안정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외부에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갖고 있는 조선일보 이사직의 경우 조만간 비상임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새 사장 선임은 '사람교체'라기보다 '논조교체'"**

한편 <월간조선>의 사장 교체와 관련해 언론계 안팎에서는 조심스럽게 '변화의 바람'을 예측하는 눈길이 늘어나고 있다. <월간조선>의 대주주인 조선일보가 내부적으로 극우적인 논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 전 사장의 교체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조선일보 한 관계자는 "경쟁사인 중앙일보가 이미 'JMN'(중앙일보 미디어그룹 네트워크)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통합미디어그룹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데 반해 조선일보는 각 계열사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만한 시스템의 구축이 완비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이를 감안해 볼 때 조 전 사장에 대한 교체는 단순히 사람을 교체한 것이 아니라 논조 변화 등을 동반하는 커다란 변화이고, 한편으로 방상훈 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이 사장은 그러한 미션을 잘 수행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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