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월간조선> 대표의 사퇴가 일본언론에서도 뉴스로 다뤄졌다.
***조갑제 "새로운 기자생활이 시작된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30일 "한국을 대표하는 보수계 월간지 <월간조선>의 사장이자 저널리스트인 조갑제씨(59)가 31일자로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씨는 회사경영에서 물러나지만 퇴직후에도 <월간조선>을 중심으로 집필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조씨는 이와 관련 "새로운 기자생활이 시작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월간조선>의 한 관계자도 이날 "조대표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조대표 사퇴를 확인했다.
***조갑제 "한국의 가장 성공한 개혁가는 이승만과 박정희"**
한편 조대표는 퇴임을 눈앞에 두고도 극우보수와의 결별을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내 개혁파 등을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조대표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합리적 보수의 사기성'이란 글을 통해 "'합리적 보수'니 '개혁적 보수'라는 말을 쓰는 기회주의자들이 많다"며 "이는 무지(無知)의 소산이자 언어파괴"라고 비난했다.
그는 "보수는 원래 합리적이고 개혁적"이라며 "한국의 가장 성공한 개혁가인 박정희와 이승만, 20세기 후반의 가장 성공한 개혁가 대처와 레이건은 모두 보수 정치인으로 분류되며, 선동성을 경멸하고 오로지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여 그 개혁을 성공시켰다. 합리성은 곧 과학성이다. '과학의 생활화' 운동을 펼친 것도 박정희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합리적 보수'란 말은 보수의 본질에 대한 무식에서 생긴 말이고 보수를 자처하고 싶어도 좌익의 반대가 두려운 기회주의자들의 조어(造語)"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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