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와 수니파의 동시 봉기로 이라크 전역이 전쟁지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과 '2004 기독교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등이 파병찬성 의원을 중심으로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행동 "각당 지도부 10명 낙선대상에 포함"**
국민행동 측은 7일 "추가파병 동의안의 국회통과는 침략전쟁에 동참하는 위헌적 결정이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안위와 여론을 무시한 결정이었으므로 17대 총선에서 낙선운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민행동 측은 이날 오후 3시에 대표자회의를 열고 최종 낙선 명단을 확정, 8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까페에서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대연 전국연합 정책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명단은 '유권자심판 촉구대상자 명단'과 '낙선대상자 명단'으로 구분하겠다"며 "심판촉구명단에는 파병찬성한 의원 전원이, 낙선명단에는 파병안 통과에 주도적이었던 각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약 10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병안 통과당시 당론으로 이를 지지했던 한나라당 최병렬-홍사덕, 열린우리당 정동영-김근태, 자민련 김종필, 이밖에 파병반대당론과는 별도로 파병에 찬성했던 민주당 조순형 대표 등이 낙선대상자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독교총선연대, "파병찬성 의원 1백50여명 낙선대상에 포함"**
2004 기독교총선연대(공동대표 홍근수 등)도 7일 오후 낙선대상자 발표를 예고하며 "낙대상자는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의 입장에서 대통령 탄핵 표결참여, 이라크파병 찬성, 반인권전력, 반환경적 입장 등의 적극적 표명인사 중 선정했다"며 "16대 전ㆍ현직의원을 포함한 4ㆍ15 총선출마자 가운데 낙선대상은 1백70명, 집중낙선대상은 26명이고 이 중 25명이 겹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명단은 7일 오후 1시 명동 향린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최재봉 사무국장은 "탄핵과 이라크파병, 추가파병, 반인권전력등을 모두 종합해 선정했고,파병만을 사유로 낙선대상이 된 의원은 1백50여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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