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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안시장 죽음, 인권과 정치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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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안시장 죽음, 인권과 정치의 문제"

한나라 정치공세 강화, 법사위 열어 따지기로

한나라당 5일 자살한 안상영 부산시장에 대한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안 시장 죽음에 대해 '정치적 측면'과 '교도 인권의 측면'으로 당 차원의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안 시장에 대한 여권의 압력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치적 측면의 조사를 부산시지부장인 권쳘현 의원에 맡기고, 다른 지자체장에 대해서도 압력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교도 인권 등의 조사는 당 인권위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이 맡아 진행중이다.

***"여권의 단체장 빼가기가 극에 달했다"**

최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안 시장의 죽음은 "여권의 총선'올인' 정책의 일환으로 부당하게 회유ㆍ협박당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부산 시민이 선출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여권의 단체장 빼가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총장은 열린우리당 박양수 사무처장이 한나라당 소속 박맹우 울산시장에 대해 "영입 작업이 다됐다"고 말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예로 들며 "박양수 처장이 염치없이 말하는 데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여권의 영입 손길이 전국에 처져있다"고 성토했다.

현경대 상임운영위원도 "현 정부는 지자체장을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며 "노 정권은 개혁세력이 아니라 개악세력"이라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최 대표는 이 총장에게 당 소속 지자체장들을 철저히 단속하고 압력 여부에 대한 조사를 주문했다.

***"안 시장이 '추워서 못 살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교도 인권의 측면에 대해서 법사위를 열고 법무부에 대해 질의를 벌이는 등 대응키로 했다.

교도 인권 문제는 안 시장의 자필 메모와 외부인 접견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부각됐다. 4일 공개된 안 시장의 메모에는 "희망없는 하루하루 고통의 시간, 사회적인 수모를 모두 감내하기가 어려워 오늘 고통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적혀있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유서 내용으로 '인권이 보장되지 않은 교도소 생활에 의해 안 시장이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당 진상조사단의 일원인 김영선 의원은 "한 달 전부터 움직일 수 없다. 걸을 수도 없었다. 1월17일에는 의식이 명확하지 못해 처(妻)가 와도 알아보지도 못했다. 정의화 의원은 17일부터 5일간 이 상황이 지속되면 최소 중풍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안 시장과 외부인사의 접견록 내용을 밝혔다.

최 대표는 "부산 구치소가 난방이 안되는데, 속옷도 받아주지 않더라. '추워서 못살겠다'고 안 시장이 말하더라"라는 안 시장 부인의 말을 전했다. 최 대표는 "이런 데다 심리적 압박도 받았을 것"이라며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도 아울러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5일 오후 법사위를 열고 법무부 장관에게 교도 행정과 강압 수사 여부에 대해 따진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홍사덕 총무를 포함해 30여명의 의원이 안 시장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이회창 전총재도 이날 부산으로 조문을 떠났다. 6일에는 당원을 중심으로 진상 보고 대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박진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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