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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운동의 세계화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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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운동의 세계화를 고민한다"

[알림] 제7회 국제노동영화제 열려

제 7회 서울 국제 노동영화제가 14일부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동숭동 대학로) 4층)에서 열린다. '변혁운동의 세계화'란 제목으로 노동자뉴스제작단 주최로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1편의 국내외 작품이 소개된다.

주최측은 "노동자들은 평일에 시간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부러 2주에 걸쳐 주말에만 상영한다"고 말했다.

<사진 포스터>

올해의 개막작은 한국통신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을 다룬 <이중의 적>이며 폐막작은 남미의 혁명적 영화인운동에 초점을 맞춘 <레이문도>이다. 이 영화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군부독재에 의해 살해된 한 영화운동가의 삶을 매개로 영화운동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복원해낸다.

<4차 세계대전-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노동자 민중의 투쟁>에서는 아르헨티나, 한국, 남아공, 팔레스타인 등을 넘나들면서 '다른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전지구적 운동이 하나의 유기체로 성장해가기 위한 조건과 전망이 탐색된다.

<사진 이주노동자>

<점거하라!>는 집 없는 사람들이 빈집을 점거해서 살아가는 매우 소박한 그러나 지극히 반자본주의적인 직접 행동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사세트루는 노동자의 것이다!>에서는 폐쇄된 공장을 점거해서 재가동하며 자본가들이 버리고 떠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르헨티나 노동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미디어>

영화제의 해외 프로그래밍의 마지막 섹션은 아예 '미디어'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세계화와 미디어>는 현재 주류 미디어가 세계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급진적 대안 미디어들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 미디어 운동에 대한 전망을 보여준다.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에서는 좌파 지도자 차베스가 쿠데타에 의해 구금되었다가 민중의 봉기에 의해 다시 복귀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정치적 변혁과 미디어가 혁명적 정세 속에서 어떻게 통일되며 거리와 미디어 두 개의 전선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가를 보여준다.

<사진 엠파이어>

노동자뉴스제작단은 이 밖에 방송사 비정규 노조 위원장의 삶과 투쟁을 조명하는 <必勝 version 1.0 주봉희>, 철도 산재의 실상을 고발하는 <철로 일기>, 한국 통신 비정규 노동자의 오랜 투쟁을 담아낸 <이중의 적>, 역시 비정규 노동자의 문제를 조명한 <노동자의 단결로 미래를 노래하라>, 파업 유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폐공사 노조의 투쟁을 복원시킨 <노동자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 조폐공사노동조합사> 2부작 중 2부, 그리고 최근의 노동 관련 현안을 다룬 <노무현 vs 노동자>등이 선보인다.

아울러 특수고용노동자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김미례 감독의 <노동자다 아니다>, 철도 여성 노동자의 모성보호 문제를 정면에서 문제제기하는 노동자영상사업단 희망의 <소금>, 인권영화제와 영상미디어센터의 사전제작 지원작품으로서 이주노동자를 소재로 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여정>등이 소개된다.

대부분의 상영작들은 2주말 연속 두 차례씩 반복 상영된다. 입장료 무료. 문의(02-888-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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