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실시된 대선후보 TV합동토론에서 부산 시민들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지역이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NMR)가 3일 '대통령 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 시청률을 전국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부산은 41.4%를 기록해 방송3사의 전국 전체시청률 38.5%보다 3%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시청률에서 수도권은 38.4%, 서울 37.3%, 광주와 대전은 각각 37.0%, 대구는 36.3%를 기록했다.
<표1 대통령후보 초청 합동토론회 지역별 시청률(자료 닐슨미디어리서치)
성ㆍ연령별 개인시청률 분석에서는 50대 여성이 35.4%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남성의 경우도 역시 50대가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분포에서는 남녀 모두 연령이 높을 수록 시청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10대 7.3%, 20대 10.3%, 30대 16.6%, 40대 23.4%로 나타났고 여성은 10대 6.1%, 20대 13.6%, 30대 20.6%, 40대 25.5%였다.
<표2 성ㆍ연령별 개인시청률>
학력ㆍ소득별 시청률 분석에서는 중졸 이하의 시청률과 월 소득 1백19만원 이하의 시청자가 각각 28.5%와 21.7%를 기록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고졸 이하는 24.6%, 대재 이상은 17.5%, 초중고 학생층은 5.6%로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3백만원대가 19.2%, 2백만원대 17.5%, 1백20만원-1백99만원 17.5%, 5백만원 이상 15.2%, 4백만원대 11.6%로 조사됐다.
<표3 학력ㆍ소득별 개인시청률>
***97년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시청률보다 10% 이상 떨어져**
3일 대통령후보 초청 합동토론회 시청률 38.5%는 지난 11월 22일 '대선후보 단일화 토론회 시청률 29.2%보다 약 10% 정도 높은 결과다. 그러나 지난 97년 대선 1, 2, 3차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시청률인 55.7%, 52.5%, 51%(닐슨미디어리서치 전신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 조사)와 비교해서는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는 그 동안 대선후보들이 지난 97년 대선보다 자주 개별 TV토론에 나와 자신을 알릴 기회를 가졌다는 점과 대선후보 TV토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저하 때문이 아닌가 분석된다.
방송사별 시청률에선 KBS가 19.0%를 기록했고 MBC는 13.4%, SBS는 6.3%로 나타났다. 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조사는 전국 1천5백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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