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의 공식 상징물과 표어, 예상 일정이 확정됐다. '축구황제'로 불리는 프란츠 베켄바우어 독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축구는 즐거워(Celebrating Faces of Football)'라는 2006 월드컵 상징물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경기가 치러지는 기간은 일단 2006년 6월 9일부터 7월 9일로 잡혔다. 조셉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명문구단 '샬케04' 구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로고 발표회에서 베켄바우어 위원장은 "주최국인 독일은 밝고 즐겁고 유쾌한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며 '축구는 즐거워'라는 상징물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공식표어는 '세계의 친구들과 함께!(Die Welt zu Gast bei Freunden!)'.
2006년 월드컵은 20일로 1천2백97일 남았다. 베켄바우어는 "월드컵 상징물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이 상징물은 정확히 우리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개회식과 개막경기가 서로 다른 날 개최될 전망이다.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페도르 라트만 부위원장은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회식과 개막경기를 분리시켜 다른 날 치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즉 개회식을 개막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개최한다는 것이다.
독일 월드컵조직위는 또 오스트리아 예술가인 안드레 헬러를 월드컵 본선기간 중의 문화행사 지휘자로 내정했으며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참석하는 축구를 주제로 한 문학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