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달간 전 세계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2002 FIFA 월드컵의 세계 18개국 대상 평균 개인시청률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웠던 관심이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디어조사 전문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가 1일 발표한 '2002 월드컵 국가별 시청행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월드컵 모든 경기에 대해 평균 개인시청률 16%를 기록해 2위인 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의 12%를 크게 앞섰다. 월드컵 본선 처녀진출국인 중국은 11%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18개국 국민중 TV로 월드컵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모두 15억명으로 집계됐다.(표1 참조)
<표1: 2002 피파월드컵 국가별 시청행태>
***한국 월드컵 평균 개인시청률 조사대상국중 1위**
월드컵을 중계한 방송사를 기준으로 한 총 시청자 수에서도 한국은 2억6천6백만명으로 2억6천9백만여명이 시청한 태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2억6천3백만명의 중국이 차지했다.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 또한 태국이 4백20만명으로 1위, 한국은 4백15만명으로 2위, 4백10만명의 중국은 3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대회 경기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단일 경기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으로 조사대상 18개국에서 6천3백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대 독일의 준결승전은 5천2백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월드컵 상위시청자 기록경기중 한국팀의 경기가 상위 10위내에 5경기나 포함돼 한국팀 경기가 세계적으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었음을 방증했다.(표2 참조)
<표2: 2002 피파월드컵 전 세계 상위 시청자 기록경기>
***월드컵 전세계 상위시청자 기록경기 10위내에 한국팀 경기가 5번**
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자료는 아쉽게도 조사집계가 가능한 세계 18개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한 정확한 통계자료로서의 가치는 없다. 하지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오세아니아 국가 18개국을 모두 망라하고 있어 참고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하겠다.
조사대상국가는 국가별 평균 개인시청률 순으로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스웨덴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핀란드 홍콩 아일랜드 호주 캐나다 미국 인도 대만 뉴질랜드 필리핀 등이다.
한편 국가별 최고 시청경기 자료에 따르면 6월 4일 열린 한국의 첫 경기 폴란드전이 개인시청률 56%, 총 시청자수 1천4백36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6월 8일 열린 중국 대 브라질이 평균 개인시청률 28%에 1천82만여명의 총 시청자 수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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