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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한국팀 체력 도핑 때문" 루머

FIFA 도핑테스트 결과 22일까지 양성반응 전혀 없어

"한국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선전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불가사의한 체력은 도핑(약물복용) 때문이다."

22일 스페인과 월드컵 4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일 한국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을 연파하자 세계 축구계 일각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근거없는 도핑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선수들에 대한 도핑의혹 제기는 지난 18일 한국이 1백17분에 걸친 이탈리아와의 혈투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소문은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유럽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체력이 달려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한국 대표팀이 어떻게 단기간내에 유럽 축구강호들보다 뛰어난 체력전을 펼칠 수 있었느냐는 일부 외국 기자들의 질문에서 비롯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도핑혐의에 관한 질문을 받자 "금시초문이다. 도핑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해 체력을 증진시켰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한국 선수들의 도핑혐의에 대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 제시해야만 한다.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선 증거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증거가 제시될 경우 우리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한 것인지 증명해 보일 것이다. 기초적인 체력과 스피드는 약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또한 20일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개막 5개월 전부터 훈련캠프에 집결해 매일 훈련해왔기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절정의 컨디션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일각의 도핑 의혹제기가 근거없는 유언비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국제축구연맹 FIFA 의료위원회가 20일 저녁까지 선수들의 혈액 등을 채취해 실시한 2백24회의 도핑테스트 결과도 모두 음성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한국 선수들에 대한 도핑의혹은 루머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도핑테스트를 통해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FIFA 의료위원회는 24시간 내에 해당국 축구조직위원회에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의 다음 경기 출전정지를 통보하게 된다.

결국 갑작스런 한국 선수들에 대한 도핑의혹 제기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에 대한 다른 경쟁국들의 시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국 선수들의 경우 현재 부인 등 가족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보약 등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데, 한약을 모르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보약이 체력강화를 위한 어떤 호르몬제처럼 비쳐져 제기된 문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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