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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신임사장 이채락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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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신임사장 이채락씨 선임

2001년 결산 "매출액 줄고 적자도 줄었다"

독립언론을 표방하며 지난 98년 한화그룹으로부터 독립한 사원주주회사 경향신문이 18일 제3대 사장으로 이채락 현 부사장(59)을 선임했다.

<사진>

경향신문 경영진추천위원회(위원장 김학순 편집부국장)의 추천을 받은 이 신임사장은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71.5%의 지지를 받아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사장은 부사장 재직시부터 경향신문의 당면과제인 채권문제 등 경영부문을 담당해와 사장 선임이 유력시됐다.

이 신임사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화합과 단결을 간절하게 호소한다"며 "우리 회사를 둘러싼 주변 환경 등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우리 모두가 단결한다면 난관을 극복하고 회사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사장은 자신의 역할과 향후 비전에 대해 "여러분의 선두에 서서 우리의 최대 현안인 리스문제 해결과 사세 확장, 즉 외연의 확대에 전력을 쏟겠다"며 "리스 문제가 현실의 문제라면 사세확장은 바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사장은 또 원칙준수를 강조하고 "주주인 나의 권리만 강조하고 내 자신이 회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해왔는지 자문해보자"며 "원칙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선 전체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1968년 신아일보에 입사한 이 신임사장은 80년 경향신문으로 옮긴 후 사회부장과 편집국장, 상무이사,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경향 2001년 결산, 매출액 줄고 적자도 줄었다**

한편 3월 결산법인인 경향신문은 2001년도 결산에서 약 -22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0년 당기순이익 -2백81억원에 비해 50-60억원 정도 적자폭이 줄어든 규모다. 2001년 매출액은 지난 해 광고시장 위축의 영향을 받아 2000년 8백여억원에서 50억원 정도 줄어든 7백50억원대를 기록했다.

경향신문은 지난 달 당면과제인 리스와 채권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에서 구조조정 및 기업합병 전문가로 알려진 조응준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 겸 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 신임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리스문제 역시 조 부회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빌어 해결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경영문제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경향신문은 현재 한화그룹이 4천억원대 채권(20년 거치 30년 상환) 담보를 위해 설정한 290억원의 근저당과 900억원대의 리스문제(주간사 한국개발리스)를 출자전환과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법을 이용해 올해 안에는 부채문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96%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원주주들의 주식도 경영권 유지를 위한 지분을 제외하고는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원금상환 유예와 출자전환 등의 합의를 이끌어낸 한국일보를 모델 삼아 채권 문제 처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경영기획실의 한 간부는 "현재 한화그룹과 한국개발리스 등 채권자들과의 협상이 진행중이다. 신문시장에서 경향신문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미래가치 등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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