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삭제된 신지호 음주 방송 논란 사과문 |
인터넷에서는 이에 '반말 사과'가 유행이다. 특히 '나는 미성년자 흡연에 대해 사과 한다'라는 제목의 고교생 흡연 사과문은 신 의원 음주 방송 사과문을 그대로 패러디했다.
"...미성년자 흡연 논란이 일어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식후 몇 모금 흡연했다", "...흡연을 한 후에 껌을 씹고 20분이나 지난 후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했으며, 야자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부주의한 행동을 한데 대해서는 나 스스로도 자성하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나의 이번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반말 표현만 문제가 된 것이 아니다. 음주 방송 논란 뒤에도 '문제 없다'며 꼿꼿한 태도를 유지하던 신 의원. 그를 대신해 선대위 부대변인 성명의 사과문이 발표되자 누리꾼들은 차가운 시선으로 비난했다. 트위터 이용자 @truthtrail는 "신지호는 사과 거부하다 마지못해 변명 가득한 사과문을 부대변인 시켜 발표했다"며 "'부하'시켜 하는 '사과'도 있나. 불쌍하다, 부대변인!"이라고 말했다.
결국 신 의원은 8일 밤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 후보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의 사퇴 소식에 @zockr는 "신지호가 사퇴라니 그 호연지기는 어디로 간 거냐?"라고 말했고, @hanijjang는 "그로부터 단 한 번도 좋은 의미의 정치적 언행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개콘(개그콘서트) 못지않은 웃음만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운해 했다. 뿐만 아니라 @suyurikim는 "신지호 사퇴 반대 아고라 청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나경원 후보 선대위는 고 스티브 잡스 애플사 전 CEO를 추모한다는 의미로 애플사의 공식 추모 사진을 이용한 '나경원 iSad 2011.10.06'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러나 고인을 홍보용으로 이용한다는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아 이 사진 역시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나 후보 선대위는 단 1분 간 게재된 것이라며 8일 사과했다.
▲ 고 스티브 잡스 애플사 전 CEO 추모 사진을 이용한 나경원 후보 사진 |
▲ 나경원 후보의 'iSad 2011.10.06'를 패러디 한 '폭탄주 열사 신지호 iMad 2011.10.06' ⓒ트위터 이용자 @jasmin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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