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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이은미·안치환, '유서대필 조작사건' 후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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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이은미·안치환, '유서대필 조작사건' 후원 콘서트

[알림] 9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1991년 공안정국에 의해 '유서 대필 조작사건'이라는 누명을 쓴 강기훈 씨를 후원하는 콘서트가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기훈의 쾌유와 재심개시 촉구를 위한 모임'(강기훈지킴이)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안치환, 이은미, 조관우, 평화의나무 합창단 등이 출연해 공연을 벌인다.

콘서트 중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정혜신 마인드프리즘 대표,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상임이사, 함세웅 신부 등이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지난 5월 간암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강기훈 씨는 병세가 악화돼 영상편지로 참석을 갈음하기로 했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91년 5월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 씨는 노태우 정부의 공안통치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한 김기설 전민련 사회부장의 유서를 대필했다는 누명을 썼다.

이후 강 씨는 검찰에 기소돼 징역 3년 2개월의 실형을 살고 1994년 만기 출소했으나,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적은 김기설 씨 본인의 것"이라는 감정 결과를 제시하며 강 씨에 대한 평가를 '유서대필자'에서 '민주화 투쟁의 산증인'으로 바로잡았다.

결국 2009년 서울고등법원은 유서대필이 조작됐다는 강 씨의 가족과 재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18년 만에 재심 청구를 받아들지만 대법원은 현재까지 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간암 판정을 받은 강 씨가 생활고에 시달려 항암치료조차 받지 못하자,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이부영 전 의원을 비롯한 각계인사 200여 명은 '강기훈의 쾌유와 재심개시 촉구를 위한 모임'(강기훈지킴이)을 발족하고 대법원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여왔다.

강기훈지킴이는 "독재정권이 국가권력을 총동원해 치조란 사기극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우리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라도 강기훈의 치료를 위한 모금, 재심 개시를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강 씨의 치료비에 쓰일 예정이다. 콘서트 후원금은 3만 원이다. (☞ 예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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