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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소선 어머니의 소망 "현대차, 비정규직 공장 출입을 허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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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소선 어머니의 소망 "현대차, 비정규직 공장 출입을 허용하라"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집회…비정규직 출입 통제 및 폭행에 반발

현대자동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1200여 명이 오는 6일 전주공장에 모여 "비정규직의 공장 출입과 노조 활동 보장, 집단 폭력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현대자동차전주비정규직지회 등은 "6일 낮 12시에 전주공장 앞에 12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고 정문 진입 투쟁을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현대자동차 측이 관리자와 경비직원 300여 명을 동원해 공장에 들어가려는 비정규직 해고자 4명을 막아서고 집단 구타한 데 따른 대응이다. 현대차 측은 '불법 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파업했다가 징계 해고된 비정규직 14명에 대해서 지난 7월부터 "외부인이므로 공장 출입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내렸었다.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은 해고자들에게 노동조합 사무실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는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대차지부와 현대자동차 회사가 맺은 단체협약 제 10조(조합출입의 자유)에 따르면, "회사는 조합이 요구하는 자의 출입을 보장하되 조합사무실에 한한다. 단 조합간부가 동행하면 현장출입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해 7월 22일 대법원은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를 불법파견이므로 현대차 정규직이라고 판결했다"며 "현대차 측이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다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사무실 출입을 막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의 조치에 반발한 현대차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6일 12시 전주공장 정문 앞에 모여 7일까지 1박 2일 노숙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금속노조 비정규대표자회의 소속 노동자들은 7일 낮 12시 전주공장에 모여 '불법파견 정규직화, 비정규직 노조 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금속노조는 "지난 3일 소천하신 이소선 어머님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을 간절히 호소했다"며 "이소선 어머님의 간절한 바람을 지금 현대차 전주공장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천하고 있지만, 사측은 조직력이 살아있고 정규직과의 연대가 튼튼한 전주공장 비정규직노조를 말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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