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BBC>,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27세 여성이 런던 캠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불명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약물 남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출신인 와인하우스는 그 동안 음주와 약물 문제를 겪어 왔다. 지난달 18일에는 세르비아에서 만취한 채 공연 무대에 올랐다가 야유를 받기도 했다. 그는 90여 분의 공연 동안 곡의 가사를 기억하지 못해 웅얼거렸고 때로는 밴드를 남겨놓은 채 무대를 벗어나기도 했다.
이 공연 이후 그는 유럽 투어를 전면 취소했고 최근 런던에서 알콜 중독 관련 재활을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대녀(代女) 다이온 브롬필드(Dionne Bromfield)와 함께 캠든의 한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아이튠브 페스티벌에 출연했고 이 공연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그녀가 숨진 채 발견된 캠든 광장 인근 아파트 주변에는 그를 기리는 촛불과 꽃 등이 놓여지고 있다. <가디언>은 한 팬이 남긴 카드에 "당신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당신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걸 것이다. 당신의 전설은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남겼다고 전했다.
와인하우스는 2003년 <프랭크(Frank)>로 데뷔한 후 2006년 <백 투 백(Back to Back)>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5관왕을 휩쓸며 스타덤에 올랐다.
▲ 23일 숨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2008년 당시 공연 모습. ⓒ로이터=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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