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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하룻만에 발언 번복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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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하룻만에 발언 번복했으나…

<AFP> "이란 핵프로그램 막을 명분 크게 훼손"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야기했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 입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자신의 발언을 하룻만에 부인한 것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올메르트 총리는 12일 베를린에서 앙엘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에서 핵무기를 도입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정책이고, 그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며 추가 질문을 봉쇄했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 초 미국, 프랑스와의 합의에 따라 핵보유 여부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다. 이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의 핵무기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핵실험을 중단하고, 핵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켜 왔다.
  
  그러나 올메르트 총리는 독일 <N24> 방송과의 독점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처럼 핵무기를 가지려 하고 있다"고 발언해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공식 인정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야기했다.
  
  이 발언으로 올메르트 총리는 국내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에 직면하자 곧바로 자신의 발언을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AFP>는 "올메르트 총리는 사실상 이스라엘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을 막을 명분이 크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핵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핵 기술자인 모르데차이 바누누가 1986년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디모나 비밀 핵발전소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최소 150∼2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세계 6위의 핵보유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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