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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좌파' 차베스,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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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좌파' 차베스,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

"악마에게 또한번의 패배를 안겨주었다"

우고 차베스(52)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 실시된 대선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차베스는 지난 98년 12월 첫 대선 승리 이후 제헌의회를 통한 신헌법 하에서 2000년 대선에서 두 번째로 승리한 데 이어 통산 3번째 대선 승리란 정치적 성공을 거뒀다.
▲ 차베스 대통령이 대선승리가 확정되자 3일 밤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AP> 통신은 3일 "차베스는 이번 승리로 다시 6년 동안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오일 달러를 빈곤층에 분배하고, 라틴 아메리카 등 제3세계권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항하는 전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선거당국에 따르면 78%가 개표된 단계에서 차베스는 61%의 득표율로 38%인 마구엘 로살레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선관위는 차베스의 승리를 확인했고, 로살레스는 즉각 패배를 인정했다.

차베스는 출구조사 결과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곧바로 대통령궁 발코니에 나타나 국가를 부른 후 "사회주의 혁명이여 영원하라. 운명은 쓰여졌다"고 외쳤다.

그는 폭우가 쏟아지는 것을 무릅쓰고 깃발을 들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치켜 들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외치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사회주의 체제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국주의는 물러가라! 우리는 새로운 세상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셔츠를 입은 채 차베스의 연설에 환호했다. 차베스는 나아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이번 선거 결과는 세계를 지배하길 원하는 악마에게 또 한번의 패배를 안겨준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차베스는 과거 대선 때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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