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8일 오후(한국시간) 중간선거 중간 개표 결과를 토대로 "민주당이 하원 과반수를 장악했다"고 속속 전했다.
<NBC>는 "민주당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 435석 중 다수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15석을 추가 회득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민주당이 거의 전국 모든 지역에서 공화당이 갖고 있던 하원 의석 15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면서 "민주당의 현역 하원의원들이 수성에 성공한다면 하원 다수당에 필요한 추가 의석을 이미 획득했다"고 <NBC> 보도를 뒷받침했다.
<CNN>은 "민주당이 이미 공화당으로부터 18석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지금까지 투표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미국의 앞날과 이라크 전쟁, 부시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에 따른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민주당은 이라크 전쟁과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부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문에 힘입어,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에 압승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여자로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하원의장이 되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위대한 민주당의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기뻐했다.
민주당의 선전은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공화당으로부터 3곳을 빼앗은 민주당은 메릴랜드주와 뉴저지주에서도 현역 공화당 의원 2명에게 우세를 보이고 있어, 이미 상원 장악에 필요한 6석 중 5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테네시주, 버지니아주 등 나머지 접전 지역에서 1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 상하 양원을 동시에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오하이오와 매사추세츠주에서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승리하는 등 크게 선전하고 있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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