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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재계 "3국간 FTA 협상 조속 착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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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재계 "3국간 FTA 협상 조속 착수" 촉구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모범적 경제공동체 확신"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재계 지도자들이 3국 정부에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조속히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한 3국 대표단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 글로벌화와 지역경제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중일 FTA의 구축과 투자협정 협상의 조속한 시작이 3국 경제의 공동이익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무역투자를 원활히 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경제계의 이해관계와 직접적으로 결부된 사안인만큼 3국 경제계는 각국 정부가 조속히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섬유, 기계, 철강, 전자, 물류, 자동차, 석유화학, 도시가스 등의 분야에서 기존에 구축된 3국 간 협력체제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광, 환경보호, 에너지절약 등 다른 분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 한국위원회 위원장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일 3국은 경제발전 단계가 같지 않고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부분도 있어 협조와 조정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인 의지로 지혜를 모아간다면 머지 않아 세계가 주목할만한 모범적인 경제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업종별 협력방안에 관한 분과토론과 ▲중국 동북부 노후 공업기지의 진흥전략 및 한중일 산업협력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한중일 협력 ▲동북아 물류 및 관광분야 협력 등에 관한 주제별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이 비즈니스 포럼은 지난 2001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 정상회의' 중에 개최된 한중일 3국 간 정상회담에서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3국이 번갈아 가며 주최하고 있다. 올해 회의는 5회째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위원회 위원장인 허 회장과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장웨이(張偉)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히라이 가츠히코(平井克彦) 일본 위원장 등 3국 경제계 대표와 연구기관 관계자, 정부관리 등 26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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