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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전 확대, 2~3일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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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전 확대, 2~3일간 유보"

유엔결의안 논의는 지지부진…'미국 양해 하의 시간벌기' 의혹도

앞으로 한 달 이상 대대적인 지상전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이스라엘이 이같은 추가 공격 개시 시점을 2,3일간 늦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안보 각료회의에서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나,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의 휴전 방안을 채택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수용가능한 결과를 내놓을지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새로운 공격 개시 시점을 며칠간 유보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사이에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엔 결의안이 이른 시일 내에 나오기 힘들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하려는 외교적 노력은 초안을 공동으로 마련한 미국과 프랑스의 입장이 맞서 좀처럼 결실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 쟁점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시킬지 여부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군이 적대행위가 중지되는 즉시 철수해야 한다는 레바논 정부의 요구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확실하게 레바논 남부를 장악할 수 있는 다국적군이 배치되기 전까지는 철수할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게다가 대규모 지상전을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10일에도 이스라엘은 탱크와 장갑차들의 지원을 받은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 도시들에 진입해 진지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미국과의 교감 하에 최대한 레바논 남부를 공격하는 시간을 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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