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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가 작렬한 '동방예의지슛'(?)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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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가 작렬한 '동방예의지슛'(?) 화제

[월드컵]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 활약에 누리꾼 '와글와글'

누리꾼들의 패러디는 인기를 여실히 '인증'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확정시킨 23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 직후에도 새로운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이정수(가시마)다. 이정수는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나이지리아의 선제골에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중앙수비수인 그는 앞서 12일 그리스전에서도 전반 7분에 선제골을 터트린 바 있어 이번이 벌써 월드컵 무대 두 번째 골이다.

이번 경기에서 터져 나온 이정수의 기묘한 골은 곧바로 '동방예의지슛'(동방예의지국의 슛)이라는 합성사진으로 만들어져 누리꾼들의 화제가 됐다.

기성용(셀틱)이 공을 오른발로 감아 찼을 때 오른쪽 골문 앞에서 도사리던 이정수는 받은 공을 헤딩으로 꽂은 뒤 오른발을 내밀어 골로 연결시켰다. 이를 누리꾼들은 '헤딩(인사)을 하고 공을 찼다'는 뜻에서 '예의지슛'으로 패러디한 것. 이 기발한 발상의 합성사진에는 "죄송합니다. 골 좀 넣겠습니다"는 글자가 얹혀져 누리꾼들의 웃음을 배가시켰다.

▲ 이정수가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리는 장면 ⓒ뉴시스
▲ 누리꾼들이 만든 '동방예의지국 슛'(동방예의지슛) 합성사진

누리꾼들은 동시에 이정수를 16강 진출의 최고공훈 선수로 꼽았다. 한 연예영화 사이트가 주최한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를 가리는 설문조사에서 1399명의 누리꾼들이 이정수를 선택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교체선수를 포함한 국가대표팀 총 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2238명이 참여했으며 이정수를 꼽은 누리꾼의 비율은 65.51%로 압도적이었다.

누리꾼들은 "2골을 넣은 이정수가 최고 공신이지"(아이디 제이피스), "기성용의 절묘한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든 이정수 파이팅"(아이디 최림), "그의 선제골이 16강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아이디 작은왕자)라며 이정수를 추켜세웠다. 설문조사에서 2위는 17.16%를 차지한 박주영이 차지했다. 역시 지난 아르헨티나전 자살골 실점에 대한 만회골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 결과는 <골닷컴> 등 해외 축구 전문 사이트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표팀 최고 선수로 꼽은 것과는 대조되지만 이정수의 골이 16강행 티켓 획득에 그만큼 결정적이었음을 증명한다. 또한 이정수는 이미 지난 17일 <유로스포츠>가 뽑은 월드컵 최고 선수 11명 가운데 박지성과 함께 이름을 올려 실력을 인증받기도 했다.

▲ 동점골 성공 뒤 기뻐하고 있는 이정수 ⓒ연합뉴스
이정수는 2002년 FC 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했을 때만해도 공격수였으나 데뷔 이듬해 당시 조광래 감독의 권유로 수비수로 변신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거쳤다.

이정수는 공격수 출신인 만큼 포지션을 바꿔도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 이래 벌써 7골을 기록했고 그러한 골 감각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 가운데 수비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두 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4년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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