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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정 회장 구속은 盧의 개혁의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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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정 회장 구속은 盧의 개혁의지 시험대"

BW, "현대차 사태는 불행을 가장한 축복"

  재계 서열 2위인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총수의 구속까지 이어진 '현대차 사태'에 대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WP "한국 검찰, 관행이라는 명분의 부패 종식 원해"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구속수감된 소식을 전하면서 "정몽구 회장에 대한 구속 조치는 지난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를 초래했던 부패와 뇌물, 분식회계의 고리를 청산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WP는 또 "한국의 검사들은 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그들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시키려 하지만 한국이 나아가려는 미래상으로는 합리화될 수 없었던 관행들을 종식시키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위크(BW)도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감 소식을 전하면서 "검찰의 이같은 결정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의 개혁성에 대한 평판을 크게 높일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BW는 한국의 검사들은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와 현대차그룹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을 고려했지만, 재벌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현 정부의 노력에 있어서 중요한 조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BW는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경영이 정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W는 또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의 논평을 인용해 정몽구 회장의 구속 결정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BW는 "노 대통령이 재벌들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시민활동가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면서 "현대차 총수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는 그동안 시민단체가 요구해왔던 어떠한 조치들보다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김 소장의 말을 전했다.
  
  BW "정 회장 구속 후 현대차, 1인지배 체제 때보다 더 잘 해낼 것"
  
  특히 BW는 정몽구 회장의 구속 이후의 현대차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BW는 "정 회장이 현대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시킨 공로를 부정하는 이는 별로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한국에는 수많은 재능있는 디자이너와 매니저, 그리고 1급의 부품 공급업자들이 활동해왔으며, 이들이 없었다면 현대차가 그처럼 급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W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 그룹의 기본 로드맵과 체제가 제자리를 찾게 되면, 전문경영인들이 1인지배 체제 때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대차가 겪고 있는 작금의 일들은 불행을 가장한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BW는 "현대차의 주가도 28일에는 검찰이 정몽구 회장의 구속 방침을 밝히기 전날인 26일보다 4.7% 하락했지만, 현대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도 정몽구 회장의 구속이 현대기아차그룹의 근본적인 신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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