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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천안함 사건 北 입장도 듣기로

합조단 브리핑 직후…남북 치열한 유엔 외교전

이스라엘 규탄 성명, 이란 추가 제재안 등으로 6월 들어 쉴 틈 없이 돌아갔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테이블이 오는 14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천안함으로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관련 브리핑을 한 직후 북한 측의 입장을 듣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1일 멕시코의 클라우드 헬러 안보리 의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안보리 측은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당사국으로 지명된 점을 고려해 이 요청을 거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남북이 국제사회 앞에서 연달아 브리핑을 함으로써 천안함 외교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 안보리에 '천안함 조사 결과 의문' 문건 전달

한편 천안함 사태 조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온 참여연대는 조사 결과에 문제점을 지적한 문건을 이메일을 통해 안보리 의장국인 멕시코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20여 쪽에 달하는 영문 문건을 통해 "물기둥에 대한 설명에 설득력이 없고 생존자나 사망자의 부상 정도가 어뢰 폭발에 합당한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과 "군이 어뢰 발사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 문건은 시민단체가 작성했기 때문에 안보리 논의에서 회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참여연대가 조사 결과에 의문을 드러낸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도 해당 문건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보리, 금주 천안함 협의 진행

14일 한국과 북한의 천안함 브리핑 청취에 이어 안보리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를 위한 공식 협의에 착수한다.

안보리는 이날 브리핑 청취 직후 전체 이사국 대표들과 한국 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의와 비공식 협의의 중간성격인 '상호대화(Interactive Dialogue)' 형식의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이번 주 중으로 이사국들 간의 비공식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의장성명이나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개최되는 공식 회의(formal meeting)의 개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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