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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개교 총동문회 회동…"신입생 거부,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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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개교 총동문회 회동…"신입생 거부, 있을 수 없어"

시민단체들 "사학재단에 책임 물어야…비리 고발창구 마련"

제주도 내 5개 사립 고등학교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발해 신입생 배정을 거부한 데 대해 이들 고교의 총동문회가 일제히 강하게 반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총동문회 "신입생 배정 거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6일 제주지역 인터넷매체 '제주의소리'에 따르면 오현고, 대기고, 남녕고, 제주여고, 신성여고 등 5개교의 총동문회 관계자들은 이날 정오 제주시 칼호텔 1층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사학 재단의 신입생 배정 거부 사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오현고 총동창회(회장 신상순)는 "개정 사학법에 대한 찬반을 떠나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하루 속히 학생 입학 및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밖에 대기고 김대호 총동문회장도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문회 차원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남녕고, 제주여고, 신성여고의 총동문회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아 완전히 공동 보조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7일 오후 한 차례 더 모임을 갖고 현재의 신입생 배정 거부 사태에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사학 재단에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6일 오전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제주지부, 민주노총 제주지부, 전교조 제주지부 등 3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갖고 사학재단 측의 신입생 배정 거부에 강하게 반발했다.

6일 〈제민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들 단체들은 "사학 재단이 아이들을 볼모로 한 가장 비교육적인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서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사학 재단의 신입생 배정 명단 수령 거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사립 재단의 눈치를 보지 말고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이들은 "끝까지 사학 재단이 수령을 거부한다면 교육감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이사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 이사를 파견해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도내 사학의 '비리 고발 창구'를 마련해 비리가 접수되는 대로 경찰 등에 내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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