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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기 국고채 내년 1월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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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기 국고채 내년 1월 첫 발행

6조6천억 규모, 외국인 투자참여 확대는 미지수

우리나라 채권시장이 본격적인 장기채권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20년 만기의 초장기 국고채가 내년 1월에 처음으로 발행되기 때문이다.

***국고채 발행물량의 10%를 20년 만기로 발행**

21일 재정경제부는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 66조4000억 원어치 중 10%인 6조6000억 원어치를 20년 만기에 고정금리 조건으로 매월 5500억 원씩 균등하게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 중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의 비중은 각각 25%, 40%, 25%, 10%로 결정됐다. 3·5·10년물 국고채의 상대적인 발행비중이 현재 30 대 40 대 30인 데서 3년물과 10년물의 비중이 각각 5%포인트 줄어드는 대신 20년물의 비중이 10%가 되는 것이다.

정부가 이처럼 초장기 국고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은 재정자금을 보다 장기·안정적으로 조달·운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통일·고령화시대에 대비하고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을 위해서는 장기국채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불가피한 수순이다.

장기국채 시장은 회사채 시장의 장기화에 기반으로 작용해 금융시장 전체의 장기·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 해외 장기채권에 투자해온 연금·보험 등 장기 자산운용 기관의 투자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탄력성이 큰 장기채 시장의 발달은 각종 자산운용 기법 및 관련 파생상품 시장의 발달을 이끌어 우리 금융시장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효과 때문에 정부는 초장기 국채 발행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으나,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적인 신인도와 해외투자자들의 호응 등을 자신할 수 없어 시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20년짜리 장기 국고채 발행이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채권시장 참여를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시가총액의 40%를 넘어선 반면 국채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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