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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방북거부 대상' 윤만준 사장 거취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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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방북거부 대상' 윤만준 사장 거취에 고심

북한 "윤 사장 방북 허용은 현 체제 인정하는 꼴"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북한을 방문해 북한 당국과 협의 끝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사업개시 7주년 기념일인 오는 18일부터 정상화하기로 했다.

***"김윤규 건은 오해 해소, 윤만준 사장 건은 별무 성과"**

그러나 북한이 '제거돼야 할 야심가'로 지목해 방북 금지대상 리스트에 올린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문제는 이번 방북 기간에 해결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해 현 회장이 그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4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현정은 회장이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장시간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김윤규 부회장 건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었으나 윤만준 사장 건에 대해서는 제대로 얘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김윤규 부회장 건을 푸는 데 치중했기 때문에 윤만준 사장에 대해 '방북 금지조치 유지'를 고집하는 북한에게 우리 측 입장을 계속 내세우기가 곤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윤만준 사장 건은 19일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금강산 관광사업 7주년 기념행사 때를 고비로 해서 처리방향이 좌우될 전망이다.

현재 금강산 관광의 실무책임은 김정만 전무가 맡고 있으나 윤준만 사장은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대표라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 등 대북 관광사업이 순조롭게 확대되기 위해 윤 사장 건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19일 북한과의 재협상 결과에 주목**

현대측이 북한에 전달한 의견은 일단 윤 사장의 방북을 허용한 뒤 최종 평가를 해달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9일 기념행사 때도 윤 사장의 방북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대북 관광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시기는 좀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끝내 윤 사장의 방북이 기념행사 때까지 허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19일 현정은 회장이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과 다시 갖기로 한 협상의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윤 사장의 방북 허용에 대해 북한측은 "그것은 윤 사장 체제를 인정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19일 협상 전후로 윤만준 사장의 거취에 대해 모종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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