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우석 사단의 일원으로 불법매매 난자를 이용해 인공수정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모 병원 이사장이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할 목적으로 여대생 등의 난자를 불법으로 거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우석 사단' 모 이사장, "여대생 난자 불법 매매 후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
교육 관련 인터넷 신문 <교육저널>은 13일 익명의 제보자의 증언과 관련 문건을 인용해 "여대생 등이 제공한, 불법 거래된 난자가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보자의 증언을 인용해 "줄기세포를 연구해 온 황우석 사단의 일원인 모 병원 이사장이 직접 나서서 난자 매매를 알선했다"며 "이 병원 이사장은 (이렇게 확보한) 난자가 줄기세포 연구에 쓰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제보자가 제공한 문건에는 이 병원 이사장이 기록한 난자 제공자 명단과 난자 채취 시술 방법이 각각 명시돼 있다"며 "난자 제공자 중에는 당시 모 대학 여대생도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병원 측이 학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 여대생에게 직접 난자 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교육저널> "보도 내용 전적으로 사실…조만간 제보자 직접 밝힐 것"**
그 동안 일부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난자 확보를 위해서 직접 불법 난자 매매를 알선했고 이렇게 확보된 난자가 줄기세포 연구에 쓰여 왔다는 의혹은 수 차례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증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사실을 보도한 담당 기자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제보자가 부담을 느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를 꺼리고 있다"며 "하지만 보도 내용은 전적으로 사실이며 진실은 해당 이사장이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제보자의 결심이 서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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