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고용시장에서는 30~40대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고,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되는 구직단념자도 3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취업자수 2개월 연속 큰 폭 감소**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3.6%로 작년 동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월별로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3.6%를 유지했다.
실업자는 8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1000명(7.5%)이 늘어난 데 비해 취업자수는 2318만6000명으로 28만5천 명(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5월 46만1000명, 6월 42만4000명, 7월 43만4000명, 8월 46만5000명으로 4개월 연속 40만 명 이상을 유지했으나 9월에 23만9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10월에도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수가 43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만7000명(3.9%) 줄어들어 9월의 21만9000명(4.8%) 감소에 이어 두달 연속 째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청년층의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청년층의 실업률은 하락했는데도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학업이나 취업 준비, 구직 단념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30대와 40대의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급등하는 등 30대 이상 연령층 모두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건설업,도소매업 취업자도 감소세 지속**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취업자수가 1만1000명(0.6%) 줄어들어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에서는 취업자수가 2만9000명(0.5%) 줄어들어 11개월 연속 취업자수 감소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40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5000명(1.5%)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0.2%포인트 하락해 고용시장이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144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만8000명(2.1%)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1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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