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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골프장 회원권 가격 양극화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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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골프장 회원권 가격 양극화 극심"

골프장업계 "골프장 과잉공급, 줄도산 우려"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에 골프장 증설 계획이 대거 포함돼 있어 골프장 과잉 공급이 우려되는 가운데 골프장 회원권 가격 변동 추세가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골프장 회원권 가격 변동, 양극화 뚜렷"**

29일 국세청이 8월1일자로 고시하겠다고 예고한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분석에 따르면 양도소득세, 상속세 및 증여세의 과세에 활용되는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변동 추세가 전국적으로 뚜렷하게 양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고시대상은 143개 골프장의 277개 회원권으로, 이미 고시된 135개 골프장의 256개 회원권 외에 제이드 팰리스 CC 등 8개 신규 골프장 회원권과 기존 11개 골프장의 신설 회원권 13개가 추가 고시된다.

회원권 기준시가는 전년 동기(2004.8.1) 대비 평균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권역별 기준시가 변동률은 전국적으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인 경기도는 전체 143개 골프장의 50%가 넘는 73개가 몰려있으며, 기준시가가 2.9% 올랐다.

최근 고속도로 증설.확장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강원도도 11개 골프장밖에 없지만 기준시가가 5.8%나 올랐다.

***제주 골프장 회원권 가격 11% 폭락**

반면 더 이상 골프장 증설이 허용되지 않는 제주지역은 최근 무분별한 골프장 공급확대로 골프장이 13개로 늘어나면서 기준시가가 11%나 폭락했다.

전북 새만금에 정규 골프장 30개 규모인 450홀을 비롯해 서남해안 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거의 모든 레저 단지에 골프장 건설계획이 잡혀 있어 공급 과잉이 특히 우려되고 있는 호남 지역은 11개 골프장 회원권이 6.9% 하락했다.

충청권은 14개 골프장 회원권이 5.2% 하락했으며, 영남도 21개 골프장 회원권이 4% 하락했다.

골프회원권 거래업체인 동아회원권거래소의 강윤철 부장은 29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도 대도시에 인접한 지역의 골프장은 호황을 누리지만, 90년대 지역 개발을 내세워 수천 개의 골프장을 짓도록 했다가 공급과잉으로 줄도산을 맞았다"면서 경기부양에 동원되는 지방 골프장 증설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로 갈수록 수도권 지역의 골프장들은 회원권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고 상승률도 훨씬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월1일 골프 회원권 가격 수시고시 기준시가와 대비할 때 전체 277개 회원권 중 5억원 이상의 회원권 8개는 약 39.8%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5000만원 미만 회원권 83개는 5.9% 상승에 그치며 평균상승률 11.6%에도 못미쳤다.

특히 1억원 미만 회원권은 작년 8월 고시와 비교하면 5000만원 이상은 2%, 5000만원 미만은 3.6% 각각 가격이 감소했다.

강 부장은 "5억원 이상 고가 회원권은 모두 경기권에 있는 것인데, 이들 회원권 가격이 지난 12월과 대비해 크게 올라 전체 평균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면서 "이번 국세청 발표에서 눈여겨 볼 것은 회원권 평균가격 상승 폭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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