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판급 극우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는 동시에, 중국과 영토분쟁중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가쿠 열도)를 중국이 점령하려 하면 중국과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해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견된다.
이시하라 도지사는 1일(현지시간)자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지난해 여름 중국에서 열렸던 아시아컵 축구대회에서의 반일 소요를 예로 드는 것과 동시에, "중국에 있어 베이징 올림픽은 히틀러 시대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과 마찬가지 의미를 갖는다"며 "히틀러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군사력을 배경으로 시위행동을 했듯, 베이징도 마찬가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댜오위다오를 중국이 점령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1982년 영국이 포클랜드를 둘러싸고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벌였듯, 일본은 중국과의 소규모 전쟁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극우정치인의 상징이자, 일본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이시하라의 이같은 주장은 중국을 크게 자극할 게 분명해, 앞으로 중-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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