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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코로나', 심각한 한국, 그리고 세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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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코로나', 심각한 한국, 그리고 세계 경제

2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98명...외투기업 10곳 중 4곳, 사업 축소 고려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로 내려갔다. 점차 확진자수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세다. 반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8897명이며, 이 중 2909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8명이고, 격리해제는 297명이 증가했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 5884명의 절반인 2909명이 퇴원했다. 반면, 사망자는 2명이 늘어나 총 104명을 기록했다. 한국의 치명률은 1.17%를 찍었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대구(43명)다. 경기에서 16명, 경북 11명, 서울에서 10명이 각각 추가됐다. 그밖에 대전(2명), 광주·충북·충남·전남·경남(각 1명)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동안 새 확진자는 두 자릿수와 세 자릿수를 오가는 상황이었다. 특정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세 자리로 올라가고, 그렇지 않을 경우, 두 자리로 내려가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3만1780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0만834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만4540명은 검사 중이다.

ⓒ프레시안(최형락)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4곳, 사업 축소 고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빨간등이 켜졌다.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4곳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에서 생산·판매·투자 등 사업 축소를 고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10∼16일간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0인 이상 주한 외국인투자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영향 및 대응'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외국인투자기업 48%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생산·유통망 재편을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86.1%는 한국 내 생산·유통망 축소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41.3%가 한국 내 사업 축소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셈이다.

"한국, 2020년 GPD 성장률 -1% 전망"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 각국의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22일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수정한 세계 주요국 경제전망을 보면, 한국의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로 전망됐다. 2월말 전망치 1%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포인트를 낮춘 셈이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전망치도 모두 하향됐다. 미국의 전망치는 이달 초까지 쭉 1%대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0%로 떨어졌다.

유로존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을 -8.5%로 전망하기도 했다. 유로존 중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는 -9%로 전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중국 -3.0%, 일본 -4.0%, 독일 -8.5%, 프랑스 -8.5%, 영국 -7.0%, 캐나다 -2.0%, 호주 -1.0% 등 대부분 국가의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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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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