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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조사, "현경기, IMF사태때보다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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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조사, "현경기, IMF사태때보다도 나쁘다"

통계청 발표, 경기기대심리도 올 최저수준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보다 더욱 악화되는 등 IMF사태때인 98년 12월의 86.7과 비슷한 수준으로 급락한 소비자심리가 한층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불황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경기기대심리 올해 최저수준 기록**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8.0으로 전달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 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좋다고 보는 가구가 나쁘다고 보는 가구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가리킨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해 1월만 해도 98.0으로 100에 육박했으나 정부의 잇따른 경기활성화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3월 94.4, 6월 92.2, 8월 87.0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77.0으로 전월(78.9)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2.5로 전월(93.3)에 비해 0.8 포인트,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97.8로 전월(98.0)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내구소비재(가구, 가전제품, 승용차 등)에 대한 구매지출 기대지수는 86.7로 전월(86.5)보다 다소 상승하였으나, 외식.오락.문화생활관련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82.5로 전월(84.6)보다 하락했다.

***현재 경기 평가지수 53.5로 외환위기 때보다 낮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5.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53.5로 외환위기 후인 98년 11월 65.9, 12월 77.9 등보다 더 낮아 최악의 소비심리를 반영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91.7), 금융저축 부문(88.1)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토지 및 임야(94.6), 주식 및 채권 부문(83.2)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고소득층일수록 지갑 닫아**

소득계층별 소비자기대지수는 월평균 4백만원 이상이 91.4로 전달보다 3.4포인트, 월평균 3백~3백99만원이 93.5로 1.4포인트 하락하는 등 월평균 1백만원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전계층이 하락했다. 이는 이미 극빈층의 경우 구매력을 완전상실한 상태이며, 불황심리가 고위층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6개월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는 26.7%로 저축이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 12.9%보다 2배 이상 많았고 가계수입이 줄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37.0%로 가계수입이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 16.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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