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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논란' 인사, 공천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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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논란' 인사, 공천 철회해야"

4.16연대 등, 황교안, 이정현, 차명진 등 18명 명단 발표

"세월호유가족들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차명진(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이제 징글징글해요" 정진석(미래통합당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세월호 특조위가 활동기간 내내 사실상 하는 일 없이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 김용남(미래통합당 경기 수원병)
"세월호 사망자들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심재철(미래통합당 경기 안양 동안구을)
"지금 이 시점에 해경하고 정부를 두들겨 패는 것이 맞냐" 이정현(무소속 서울 영등포을)

4.16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이 유권자 집단행동에 나선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세월호참사와 그 이후의 진실 은폐에 책임이 있는 18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각 당에 이들의 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민의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부터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새롭게 거듭나야한다"며 "21대 총선에 나설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될" 공천 부적격 후보자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용남(미래통합당 경기 수원병)·김진태(미래통합당 강원 춘천)·김태흠(미래통합당 충남 보령·서천)·배준영(미래통합당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김재철(미래통합당 경기 안양 동안구을)·안상수(미래통합당 인천 미후촐을)·안홍준(미래통합당 경남 창원 마산 회원구)·이정현(무소속 서울 영등포을)·이주영(무소속 마산 합포구)·이진숙(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정유섭(미래통합당 인천 부평 갑)·정진석(미래통합당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수성을)·차명진(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조원진(자유공화당 대구 달서병)·하태경(미래통합당 부산 해운대갑)·홍문종(친박신당 경기 의정부갑)·황교안(미래통합당 서울 종로구)(가나다 순)이 1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기준은 △세월호 침몰에 원인을 제공한 인물, △세월호 승객에 대한 구조 구난 방기에 책임이 있는 인물, △세월호 참사의 수사와 조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은폐하는데 책임이 있는 인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민간인을 불법으로 사찰하는데 책임이 있는 인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왜곡하거나 피해자를 모욕·비방하는데 관여한 인물 등 5가지다.

단원고 희생자 '장준형 군'의 아버지인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유가족들과 촛불시민들은 지난 6년 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이들 18명은 그 간절한 외침을 잔인하게 방해한 자들"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황교안과 차명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는 부적격자들"이라며 "이들을 공천한 당신들은 그들과 한패이며 직접적인 범죄자라 자백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말의 반성도 없는 악랄한 자들이 책임을 면하고 5000만 국민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2020 총선시민네트워크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2020년 4월 15일 총선을 통해 안전한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는 시민들의 소망을 정당한 한표로 이뤄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세월호참사를 왜곡하고 혐오발언으로 일관한 정치가들이 절대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저희도 함께 힘을 모아 투쟁하고 국민들을 향해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각 정당 21대 총선공천심사위원회에 '4.16 세월호참사와 그 이후의 진실은폐 및 피해자 핍박에 책임이 있는 인물을 공천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은 내달 15일 예정된 제21대 총선에서 △세월호참사 책임과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피해자를 핍박한 인물에 대한 정보공개와 낙천·낙선운동인 '기억·책임 운동'과 함께 △4.16세월호참사 관련 정책과제에 대한 정당 및 후보자의 '약속 운동', △ 후보자 및 선거운동원의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 등을 세월호참사 책임 방기와 은폐 등으로 고소·고발 했다.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명예훼손과 모욕 등으로 고소당해 전날 첫 재판을 받았다.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의 책임자를 비롯해 진상규명을 방해하거나 피해자를 모욕한 인물에 대한 정보공개와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계획을 발표했다. ⓒ프레시안(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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