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주한미대사 축하만찬, 정동영-김근태 등 불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주한미대사 축하만찬, 정동영-김근태 등 불참

힐 대사 "새 세대도 한미동맹에 대한 신념 갖도록 설득해야"

열린우리당이 19일 저녁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신임 주한 미국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한.미우호증진을 위한 만찬' 행사를 가졌다.

***이헌재-정동영-김근태 등 불참**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야외에서 2시간반동안 열린 만찬에는 미국측에서 힐 대사외에 개리 트렉슬러 주한미군 부사령관과 윌리엄 오벌린 암참 회장, 주한 미대사관 고위 관계자 등 3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우리당에선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2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정부측에서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유효일 국방부 차관,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우리당은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정동영 통일부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반기문 외교부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이들은 '과도한 친미 제스처'에 대한 따가운 세간의 여론을 의식한듯, 차관 등을 대신 보내고 본인은 불참했다.

***이부영 "미군의 희생 있어 오늘의 한국 있어"**

이부영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민주주의,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미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용기가 있었기에 한국이 오늘날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지키는한 축으로도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 "한반도에는 어떤 형태의 핵무장이 있어서도 안되며 북핵문제는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고,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감축이 2008년으로 연기된 것은 좋은 소식이며, 한반도에서 전쟁 억지력이 약화되거나 안보공백이 초래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속담을 인용, "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여러분을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로 환영사를 끝맺었다.

***힐 대사 "새 세대도 한미동맹에 대한 신념 갖도록 설득해야"**

이에 대해 힐 주한미대사는 "한국과 미국 사이에 도전 과제가 많다고 하셨는데 이같은 과제들을 직업 외교관으로서 환영한다"며 "제 임기 내에는 한반도 안정 등 중요한 도전 과제들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힐 대사는 특히 '반미 감정'을 표출하는 신세대들을 의식한 듯 "한미 동맹이 구축된 이후 태어난 새 세대도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신념을 갖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밝힌 뒤 "(국회에) 초선의원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이분들과도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안보와 경제문제 등도 양국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