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마스크 벗은 靑회의, 文대통령 "신규 확진자 줄어…낙관은 금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마스크 벗은 靑회의, 文대통령 "신규 확진자 줄어…낙관은 금물"

"감소 추세 이어가면 한국은 방역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8일)에 비해 24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국민들께서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단합하면서 잘 협조해주셨다"며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행동들이 일각에서 있었지만 국민들께서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성과는 전적으로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을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들의 힘"이라며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들에게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면서 "대구·경북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여러 나라에서 긴장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조짐에 대해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양상을 보면 집단감염의 위험성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과 종교행사 등 다중 다수의 밀집지역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하면서 "요양병원의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위험성이 높은 지역부터 전수조사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 등 다중 밀집행사는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이날부터 실시된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1인당 1주 2매의 분량이 부족한 분도 많으실 것"이라면서 "감염병의 빠른 확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에게 공정하게 구입할 기회를 드리는 것이지만 아직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방역현장과 의료진 취약계층 대구경북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해가면서 5부제를 운영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의 불편을 해소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도 마스크 공급에 여유가 생길때까지 방역 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많이 참고하시고 따라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외에는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달라"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6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에 맞춰 직원들에게 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는 등 새로운 행동요령을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도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진행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