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방역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여 부풀린 가격으로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5명과 한국인 브로커 2명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유통단지에서 방역마스크인 소형 KF94 마스크 2만5000장을 6800만원에 현금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스크를 판매한 중국인 일당은 경기도 파주와 양주 등에 있는 다른 업자들로부터 소형 KF94 마스크를 1장당 2000원에 사들인 뒤 2750원에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마스크를 정상가로 유통되도록 조치했으며 중국인 일당에게 마스크를 판매한 파주와 양주 업자들도 조사해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와중에 매점매석으로 부당이익을 취득하는 유통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국민보건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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