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사례로 파악되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도내 신천지 시설과 신도 파악 등 전수조사 방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송하진 지사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영상회의에서 "정부가 제공한 신천지 명단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황은 차이가 있다"며 "제공 명단과 현장 사이에 발생하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또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신도 명단과 추가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어 전북도가 도민들에게 신천지 관련 긴급재난문자 2건을 발송했다"며 "문자 발송 뒤 시민들의 제보 전화가 폭주해 746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자 제보와 관련해 신천지측의 항의도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신천지가 있는 만큼 보다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송하진 지사의 이날 전국 확대 건의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각 시·도가 공유할 수 있도록 자료 제공을 전북도에 요청했다.
정세균 총리는 "전북도의 조사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각 시·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정리해달라"고 밝힌 뒤 추후 중대본회의에서 이를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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