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절반 가량 마친 가운데 유선조사한 6213명 중 신도와 가족 98명이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나타났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추가 입수한 신천지 교육생 2125명을 포함한 도내 신천지 신도 1만 3260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한 뒤 1차 입수명단인 1만 1135명에 대해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절반 가량인 6213명에 대한 유선조사를 마쳤다.
이 결과 신도 본인 72명, 가족 26명을 비롯해 98명이 증상이 의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증상자 98명 가운데 4명이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12명은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증상이 의심되는 대상자는 즉시 자가격리조치하고 관할 선별진료소에 검사하도록 조치하는 등 즉각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조사가 진행된 신천지 신도 가운데 지난달 2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27명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1만 1135명 가운데 6213명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해 96%인 5965명이 응답했고 248명은 무응답하거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은 유선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신도수가 가장 많은 전주시의 경우 신천지 신도수는 5490명인데 비해 조사는 10%인 568명만 진행되는 등 조사가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전주시에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무응답자에게 다시 통화를 시도하고 통화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소재지를 파악하는 등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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